장시환
한화 장시환과 김범수 등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이른바 ‘애리조나 연대’를 꿈꾸던 네 팀 중 한화가 가장 먼저 포기를 선언했다.

한화는 4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당초 계획보다 하루 먼저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일 예정이던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8일 비행기에 오른다.

애리조나 피오리아와 메사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한화는 투손에 캠프를 차린 KT NC SK 등과 애리조나 연대를 결성해 기간 연장을 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범경기는 물론 구단간 평가전 개최도 사실상 불허하면서 실전 감각 조율이 필요했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팀들끼리 충분히 평가전을 치를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캠프 연장을 추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구단측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돼 선수단 안전을 위해 훈련 연장을 검토했지만 현지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9일 라스베이거스발 인천행 항공편이 결항돼 귀국 일정을 하루 당길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귀국 후 훈련 일정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이탈로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는 나머지 세 팀의 거취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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