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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첨부파일: DIMF와 대구에 후원 및 구호 물품을 보내주고 있는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
_차례대로 한아름 작가, 서재형 연출가, 켄 딩클다인)
대구를 기반으로 다양한 뮤지컬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DIMF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국내는 물론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후원금 기탁과 마스크 배송 등을 통해 대구와 DIMF를 응원하고 있다.
DIMF가 운영하고 있는 뮤지컬 전문가 육성 사업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 과정의 강사이자 뮤지컬 ‘영웅’, ‘왕세자 실종사건’, ‘외솔’ 등 수많은 히트 창작뮤지컬을 탄생시킨 한아름 작가와 연극 ‘오이디푸스’, ‘리차드 3세’를 포함한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호이, 랑’ 등 폭넓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형 연출가는 최근 DIMF를 통해 후원금을 기탁했다. 특히 부부인 두 사람은 국내 뮤지컬 산업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DIMF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의 이성준 뮤지컬 작곡가는 최근 DIMF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사비 전액을 DIMF가 진행하는 창작지원사업과 뮤지컬 아카데미사업을 위해 써 달라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그는 대구와 DIMF의 건강을 기원하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성장과 그 역사의 과정에서 DIMF가 하고 있는 역할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DIMF의 이사이자 한국과 동아시아간 문화산업을 포함한 다각적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노재헌 한중문화센터장은 손소독제 300개를, ‘카라마조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Trace U’ 등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의 작곡 및 음악 감독이자 ‘DIMF 뮤지컬아카데미’ 창작자과정의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신경미 뮤지컬 작곡가도 휴대용 손소독제 등을 DIMF에 보내왔다.
이 밖에도 DIMF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당시 뮤지컬 후진 양성을 위해 500만원을 후원한 적이 있는 뮤지컬배우 안재욱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의 홍보대사로서 대구시에 2000만원 지정 기부를,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를 통해 대구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힌 뮤지컬배우 강지혜도 대구시 의사회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지난 2018년 DIMF와 MOU를 맺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개인상 수상자에게 뉴욕 브로드웨이 해외 연수지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뉴욕의 현지 공연 유통사 하모니아 홀딩스의 켄 딩글다인 대표는 국내 수급이 부족한 마스크를 보내겠다고 했고, DIMF와 오랫동안 해외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영국의 리처드 달번과 더들리 힌턴, 호주에서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다니엘 아세타 등 해외 뮤지컬 관계자들도 이메일을 통해 위로와 응원을 보내왔다.
상해음악청관리유한공사는 이 역경과 고난을 함께 잘 이겨내자는 서한을, DIMF와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해문화광장극원관리유한공 역시 응원과 함께 마스크를 보내겠다는 연락을 전해왔다.
이처럼 국내·외 문화 예술인들이 DIMF를 통해 대구에 온정을 보내는 가운데 DIMF는 국내·외 뮤지컬 관계자들이 보내준 후원금과 구호 물품 등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기부할 계획이다.
DIMF 박정숙 사무국장은 “예기치 못한 바이러스 확산에 비단 대구, 경북만이 아니라 공연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대구와 DIMF에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DIMF는 모든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어느 해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축제를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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