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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현재 잠정 중단 상태인 세리에A가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영국 ‘BBC’ 등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정부의 방침을 받아들여 다음달 3일까지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지만 이대로 시즌을 접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코로나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초강수 대책을 세웠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0일 “모든 국민은 집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하면서 전 지역에 이동 자제령을 내렸고, 다음달 3일까지 열리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올림픽 위원회는 “최근 상황은 역사상 전례가 없다”면서 경기 중단에 힘을 실었다. 프로축구 리그인 세리에A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단됐다.
세리에A가 멈춰서자 시즌이 이 상태에서 끝날 수도 있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사실상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는 것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세리에A 최종 순위에 따라 우승팀을 가려야하고, 차기시즌 유럽대항전 출전팀도 정해야한다. 또한 2부리그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로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팀당 12경기 정도가 남아있고, 코파 이탈리아는 4강 2차전을 치러야한다. 세리에A는 오는 23일 회의를 통해 남은 시즌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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