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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BL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사태로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재개 여부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각 팀들은 긴 휴가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33·200㎝)에 김경원(24·198㎝)까지 부상을 털고 팀 훈련에 합류해 리그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26승 17패로 공동 선두인 DB와 SK를 2경기 차로 쫓고 있다. 부상자가 많았던 상황에서도 나름 선전하던 KGC인삼공사는 갑작스런 휴식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복귀병들의 가세로 분위기가 오름세다. 지난해 12월 1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도중 왼 어깨 부상을 당했던 오세근은 지난 9일부터 재개된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휴식기가 없었다면 오세근은 플레이오프(PO)에서나 뛸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휴식기가 오세근과 KGC인삼공사에는 플러스가 됐다.
무릎을 다쳤던 신인 김경원도 복귀했다. 오세근과 함께 지난 9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기존 김철욱에 김경원까지 정상적으로 경기를 뛴다면 오세근을 축으로 골밑 자원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 부담도 덜고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전망이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과 김경원 모두 몸상태가 괜찮다. 남은 기간 몸을 잘 만들면 리그 재개 후 첫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출전시간을 조절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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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GC인삼공사는 변준형, 오세근, 김경원, 크리스 맥컬러 등의 줄부상 악재로 위기에 놓였지만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맥컬러(대체 덴젤 보울스)를 제외한 부상 선수들이 모두 복귀해 리그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리그 톱클래스 빅맨인 오세근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오세근은 “몸상태는 좋다. 경기도 뛸 수 있을 정도”라며 미소지었다.
팀 분위기도 밝을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정예멤버가 다시 뭉친 만큼 잔여 휴식기 동안 경기력만 다시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KGC인삼공사가 리그 재개를 손꼽아 기대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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