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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축구가 ‘올스톱’ 위기에 놓였다.
라리가 사무국은 12일 1,2부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과 같은 시설을 공유하는 농구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축구팀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사무국은 “최소 2라운드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중단 기간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리그와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도 연기됐다. 레알은 원래 18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야 하는데 자격격리 조치로 인해 경기 성사가 불가능해졌다. 유벤투스와 리옹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유로파리그의 경우 13일 세비야와 AS로마, 인테르 밀란과 헤타페의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라리가까지 유럽 4대 빅리그 절반이 개점 휴업에 들어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증상을 보인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케이스가 연이어 나와 위기에 몰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2부리그 소속 선수 중 확진자가 나왔다. 여러모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지금 상태라면 유럽 전역에서 축구가 중단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할 정도로 워낙 사안이 중대해 사람이 많이 모이고 선수들이 접촉하는 경기를 강행하는 선택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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