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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류현진 동료 야마구치 슌(이상 토론토)이 플로리다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뛴 야마구치는 토론토와 입단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준비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 캠프가 중단되고 시즌 개막이 뒤로 밀리면서 야마구치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캠프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토론토 구단은 전세기를 통해 토론토로 돌아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야마구치는 플로리다에 남는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7일 “야마구치는 토론토의 기온이 낮기 때문에 플로리다에 남아 요미우리 시절 동료였던 스캇 매티슨이 소유하고 있는 시설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 매티슨은 지난 2012년부터 요미우리에서 뛰면서 야마구치와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캐나다 대표팀으로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토론토가 캐나다 청소년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 때 야마구치와 매티슨이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슨은 야마구치가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
한편 야마구치는 토론토 입단 후 시범경기에서 9이닝 동안 5피홈런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5선발 경쟁에서도 밀린 모양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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