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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빨라야 5월 말 재개된다. PGA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18일(한국시간) “PGA투어는 기존에 발표한 6개대회뿐만 아니라 4개 대회를 추가로 취소했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과 PGA아메리카도 대회 연기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6월 18일부터 시작하는 2020 US오픈은 일단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PGA투어는 RBC 헤리티지와 취리클래식, 웰스파고 챔피언십, AT&T 바이런 넬슨까지 4개 대회를 추가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로 퍼져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투어는 선수와 관계자, 전세계 골프팬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을 생각하고 모든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12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취소 발표와 함께 내달 1일 개막 예정이던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대회 취소를 결정했다. 추가로 4개 대회를 더 취소해 5월 말까지 PGA투어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한다.

여기에 오거스타 내셔널GC가 마스터스 연기를 발표했고, PGA아메리카도 5월 13일부터 시작 예정이던 PGA챔피언십을 연기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백악관의 권고를 따르면서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US오픈 연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는 했지만, 다함께 현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방침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카드 재팬 챔피언십도 취소한 점이다. PGA투어는 지난 16일 “정부의 여행 제한 권고에 따라 일본 대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라, 미국의 여행 제한 권고가 올림픽 연기론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OC는 “6월 말까지 예선을 마치고 선수 구성이 끝난다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6월까지 일본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모든 결정은 골프 업계에 관계된 모든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정부나 관계 기관으로부터 더욱 정확한 정보를 받게 되면 각 대회 조직위원회와 주최사, 다른 골프 협회 및 기관과 함께 이번 시즌 일정을 새롭게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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