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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코로나19 확산으로 홈카페·홈오피스·홈루덴스(집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일명 ‘3H’족이 늘면서 실내 생활시 사용하기 좋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매출이 증가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자 재택근무가 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용품이나 실내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19일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10)에 따르면 지난 2월 대비 최근 2주 사이 커피머신과 와플 메이커, 샌드위치 메이커 등 홈카페 관련 가전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했다. 커피머신은 318%, 와플과 샌드위치 등을 만드는 쿠커·메이커 제품들은 264% 증가했다. 거품·반죽기 카테고리 상품 판매도 267% 증가했다.
직접 만들어 먹는 디저트 상품도 인기다. 편의점 GS25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탕후루키트 4종은 지난 15일까지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돌파 했으며, 과일 가공 분류 36종 중 각각 매출 상위 1~6위에 나란히 올랐다. 집콕 문화가 확대되면서 만들어 먹는 소소한 재미를 갖춘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집중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관련 용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텐바이텐에 따르면 직접 조립하고 만드는 DIY·미니어처 상품군이 지난 2월 동기간과 비교해 최근 2주간 판매량이 297% 증가했다. 물감을 칠해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피포페인팅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미니언즈 캐릭터 관련 피포페인팅 제품은 2월 대비 매출 증가율이 1847%에 달한다. 십자수, 퍼즐 제품들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동영상으로 취미 활동을 배우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101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매출 및 클래스 수강률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니어처나 소품을 만드는 DIY 분야의 수강신청이 290% 상승했다.
집에서 넷플릭스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음향 장비 매출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본점의 프리미엄 음향 가전 매장인 오드 매출이 전년대비 19.2% 신장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가 장기화되자 집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들도 수요가 늘고있다. 텐바이텐에서는 노트북 거치대가 지난 2월 대비 최근 2주간 판매량이 86%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온라인 몰에서 생애 첫 재택근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노트북과 MS 오피스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시 사운드바, 키스킨 등을 증정한다.
집에서 보다 나은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용 가구를 구입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의자 브랜드인 시디즈의 지난달 총매출액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93% 증가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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