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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 MLB.com 제공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수술대에 오른 보스턴의 에이스 크리스 세일(30)의 부상은 투구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세일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위험한 투구폼 때문에 부상우려를 샀고, 10년을 버텼지만 결국 이상이 생겼다. 세일은 마른 체형에 팔꿈치를 어깨보다 높이 치켜들고 공을 던져 투구폼이 낯설었다. 대부분의 투구 전문가들은 부상 위험이 높다고 봤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지난 20일 세일의 토미 존 수술을 발표했다. 보스턴은 세일 영입 후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지만, 세일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구속 하락과 부상 등으로 고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세일은 왼 팔꿈치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 매체는 “처음에는 어깨에 통증이 오고, 팔꿈치 염증, 팔꿈치 굴곡건 부상에 이어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는 수순이다. 세일은 2년 넘게 제대로 공을 던지지 못했다. 2018년 7월 29일부터 35경기 동안 8승 11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보스턴은 이런 날을 대비했어야 했다.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이상 LA다저스)를 트레이드한 상황에서 세일까지 이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고 시즌이 언제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경기 수가 줄어들더라도 보스턴에 힘든 시즌이 될 것이다. 보스턴은 1위보다 4위에 훨씬 가까운 팀이 됐다”고 내다봤다.

팀 주축인 베츠와 프라이스 트레이드 후 에이스 세일까지 이탈해 보스턴에 힘겨운 시즌이 예고되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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