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2020-03-23 110812
출처 | CBC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2020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강행될 경우 선수들의 보이콧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올림픽위원회와 장애인 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이 연기되지 않고 예정된 일정에 개막할 경우 선수단 파견을 거부할 것이라고 속보형식으로 전했다. 특정 국가 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대회 강행시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국가와 관계없이 도쿄올림픽이 7월에 개최될 경우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인 독일의 막스 하르퉁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정대로 올림픽이 열리면 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퉁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강호다. 그는 독일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을 맡고 있어 보이콧 검토 발언이 갖는 의미가 크다.

유럽 지역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외출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그로 인해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하르퉁은 “지금은 훈련이 힘든 상황이다. 이 위기를 종식하는데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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