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일본,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 2019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 12. 18. 부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일본 언론이 2020도쿄올림픽 연기로 인해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겸임중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올 여름 내려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모리야스 감독의 ‘겸임’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계약기간은 올 여름까지다. 당초 대회가 개최시기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모리야스 감독의 ‘겸임 프로젝트’가 꼬였다.

당초 예정된 도쿄올림픽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끝나고 최종예선에 돌입하기 전 휴식기에 개최되는 일정이었다. 그로 인해 겸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연기된 월드컵 2차예선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최종 예선이 시작된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본선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한경기 한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에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모리야스 감독이 두 대회를 모두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축구는 최근까지도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일정이 겹치면 올림픽대표팀은 코치에게 운영권을 일임한 바 있다. 지난달 기술위원회에서도 두 대표팀 가운데 A대표팀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 그로 인해 모리야스 감독이 도쿄올림픽 벤치에 앉지 못하고, 대신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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