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9 미국-일본
다저스타디움.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5월 중순 이후 개막이 가능하지만 시즌 시작 여부도 불투명하다. 선수 노조는 올시즌 무관중 경기도 감수할 뜻을 밝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코로나19때문에 시즌 개막을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 구단주들과 선수들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많은 논의와 합의를 가졌다”며 선수 노조 토니 클라크 사무총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선수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특단의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야구를 하는게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이다. 선수들은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면 무관중 경기에도 동의할 수 있다. 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팬들이 경기를 볼 수 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면서 경쟁할 수 있다면 무관중 경기도 감수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최소 5월 중순 개막할 수 있고 6월 이후 개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즌 단축과 시즌 취소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메이저리그는 5월, 6월, 그 이후에 시작하는 시즌 구상을 하고 있다. 더블헤더와 휴식일 감소, 10월까지 진행될 정규시즌을 위한 로스터 확대 등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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