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임채무가 집을 날리고 집안이 풍비박산된 충격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31일 SBS 아침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 이백수(임채무 분)는 아들 이진상(서하준 분) 몰래 아버지 무덤에 찾아갔다. 백수는 무덤 앞에서 괴로워하며 술을 진창 들이켰다.
백수는 주저앉아 “진상아…나중에 진봉이 아기 크면 나는 멀리 여행간 걸로 해주거라. 그리고 너도 자책하지 말고, 아빠한테 말한 대로 정신 차리고 살아라”라고 마지막 말을 전했다.
한편 방에 홀로 남은 진상은 아버지의 행방을 찾으려고 동생 이진봉(안예인 분)에게 전화하는 등 수소문해보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무언가 불안함을 느낀 진상은 이백수를 찾으러 할아버지 무덤에 찾아갔다. 무덤 앞에 홀로 쓰러져있는 백수를 발견한 진상은 “아버지 정신차리세요”라며 울먹였다. 이진상은 이백수를 급히 데리고 응급실을 찾았다.
진상은 담당 의사에게 “제 아버지는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묻자 의사는 “그래도 3월인데 내복을 입고 있었다. 그것마저 안 입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며 “그래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 백수의 죽음을 암시했다.
|
진상의 연락을 받고 병원에 찾아온 이진봉은 의식이 없는 아버지 앞에서 “아빠 죽지마. 진봉이 놔두고 가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이백수를 지켜줬던 내복이 사실 진봉이가 옛날에 선물했던 내복인 것이 밝혀져 감동을 줬다.
이백수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오옥분(이덕희 분)의 집에 찾아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꿈을 꾸었다. 이백수는 단정한 차림으로 오옥분의 집에 찾아가 “우리 진봉이 잘 부탁한다.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라며 마지막까지 진봉을 부탁했다.
이에 오옥분은 발걸음을 돌리려는 이백수의 뒷목을 움켜잡고 “어디 가유. 요새 세상에 출가외인이라는 말이 어딨어유. 나한테 맡기지 말고 당신이 잘해”라며 떠나려는 백수를 붙잡았다.
그 순간 백수는 기적같이 의식을 회복해 눈을 떴다.
eunjae@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