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벤투스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가브리엘 그라비나 이탈리아 축구협회장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리에A가 종료된다고 해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에게 우승팀 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라비나 회장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의 최우선은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것이다. 5월 20일과 그 이전 또는 6~7월에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이달 중순까지 잠정 중단이 돼 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달 모든 스포츠 경기를 오는 13일까지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리에A 역시 리그가 멈춰섰다. 게다가 선수단 내 코로나 집단 감염 사태도 벌어졌기 때문에 리그 재개 시점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세리에A는 올시즌 26라운드까지 진행이 된 상황에서 유벤투스(승점 63)으로 2위 라치오(승점 62)에 승점 1점차로 앞서가고 있다. 리그 중단 전까지 선두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시즌 조기 종료시 순위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라비나 회장은 “이번 시즌을 이대로 종료하기에는 복잡한 문제들이 남아있다. 중대한 불평등이 될 것이다”라면서 조기 종료시 유벤투스가 우승팀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doku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