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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스타들이 선거운동에 이용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모았다.
오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선거운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 때문에 온라인, SNS를 활용한 선거운동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 속에서 스타들의 초상권 등이 무단으로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김서형의 경우 JTBC ‘SKY 캐슬’ 당시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됐다. 이에 김서형 소속사 측은 “당사의 동의 없이는 배우의 어떠한 이미지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수 없으며, 초상권 무단 도용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라고 선을 그었다. 또 “더불어, 배우 김서형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마미손 측도 무분별한 저작물 및 이미지 사용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세임사이드컴퍼니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소속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저작물이 특정 정당의 홍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사의 동의 없이는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와 회사의 동의없이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코로나19로 모두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현 시국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국민들의 뜻에 따라 공정하고 공평한 선거가 되어 희망을 주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JTBC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를 차용한 홍보물을 제작했다. 하지만 원작 조광진 작가는 SNS를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홍준표 후보 측은 해당 홍보물을 삭제했다. 이외에도 큰 사랑을 받은 EBS의 캐릭터 펭수도 다수의 정치 홍보물에 사용된 것이 밝혀졌다. EBS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펭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참여 독려 모델로 활약중이기에 더욱 중대한 사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물론 선거도 중요하고, 홍보도 그만큼 중요하지만, 스타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향후 이미지나 활동을 위해서라도 정당에서 지양해야 할 일”이라고 귀띔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kobaco, 마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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