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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철녀(鐵女)’도 코로나19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UFC 페더급과 밴텀급 등 두 체급 챔피언 벨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만다 누네스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당초 코메인이벤트로 나서기로 되어 있던 UFC 250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누네스는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5월 10일(한국시간)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UFC 250에 나서지 않을 생각이다. 아직 시간이 있지만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아직 비켜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울 거리고 본다. 6월이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싸우지 않는 게 낫다”고 말했다. 누네스는 펠리시아 스펜서를 상대로 페더급 1차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UFC 249를 개최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및 관계자들의 보건과 국민여론의 악화로 취소시킨 바 있다. 팬데믹이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UFC 250을 열려다 누네스의 이탈로 커다란 고비를 맞게 됐다. 장소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여서 UFC 250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됐다.
누네스는 상대인 스펜서에 대해 “나는 스펜서와 꼭 붙고 싶다. 스펜서는 터프한 스타일이다. 나와 비슷하기 때문에 최고의 경기가 될 거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변한 상황에 선을 그었다. 19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누네스는 19승 16승이 스토피지 승일 정도로 엄청남 파워와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2016년 UFC 200에서 미샤 테이트를 물리치고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데 이어 2018년 UFC 232에서 크리스 사이보그를 KO로 물리치고 페더급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해 UFC 여성 파이터로서는 두 체급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아만다 누네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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