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유럽 축구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으로 인해 시즌 재개를 반대하는 구단도 나타났다.

‘풋볼 이탈리아’는 21일(한국시간) 세리에A 7개구단이 시즌 재개에 대해 반대를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토리노, 삼프도리아, 볼로냐, 파르마, 브레시아, 우디네세, SPAL 등의 구단은 2019~2020시즌 세리에A를 재개하기 위한 구상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 클럽들이 시즌 재개를 반대하는 이유는 코로나 사태 때문이다. 7개 클럽은 아직까지 코로나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 시즌 재개 계획을 세울 의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세리에A 사무국의 입장은 완전히 다르다. 최근 세리에A 사무국은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시즌을 재개해 완료하는 것을 결정했다. 정부가 시즌 재개를 허용한다면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선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리에A는 지난달 중순 잠정 중단을 선언한 뒤 무기한 연기가 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선수단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유럽 지역의 코로나 사태가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세리에A는 22일 전체 회의를 통해 잔여 시즌 재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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