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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윤찬영이 ‘아무도 모른다’로 ‘잘 자란 아역’의 진가를 발휘했다.
윤찬영은 최근 종영한 SBS ‘아무도 모른다’에서 안지호(고은호 역)에게 까칠한 듯 하지만 마음을 나눈 베스트프렌드이자 다부진 중학생 주동명으로 열연했다. 윤찬영은 “거의 7개월동안 이 드라마와 함께 했다. 마지막회까지 보고나니 그제야 종영이 실감 났다. 매회 엔딩이 멋있었는데 마지막회도 너무 좋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무도 모른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어른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아무도 모른다’를 촬영하는 사이,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이 된 윤찬영은 “나 역시 어느새 어른이 됐다. 이 작품을 통해 나도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 성장한거 같다”며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감독님도 항상 이 마인드를 지키셨다. 나도 동생들인 (안)지호와 (윤)재용이에게 좋은 형이 되고 싶어서 더 노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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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중학생 3인방‘으로 출연한 세 사람은 좋은 형, 동생 사이가 됐다. 윤찬영은 “마지막 촬영에 동생들에게 옷 선물과 손편지를 써줬다. 감동을 주고 싶었다. 친구에게도 잘 안썼는데 손편지는 거의 처음이었다. 동생들이 너무 고마워하고 연락도 바로 왔다.내가 더 고마웠다”고 웃어 보였다.
실제로는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극중 동명이 되기 위해 눈빛부터 바꿨다. 또 올해 대학생이 되었지만 중학생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윤찬영은 “과장되지 않는 선에서 눈빛을 강조했다. 중학생 역할은 생각보다 다들 성숙한 인물이어서 크게 다른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찬영 역시 ‘아무도 모른다’의 주제의식인 ‘좋은 어른’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잘 자란 아역’으로 꼽히는 윤찬영도 이제는 ‘좋은 어른’을 꿈꾸는 스무살이 됐기 때문. 그는 “칭찬은 늘 감사하다. 주변에 누가 있는지, 어떤 어른과 함께하는지가 정말 중요한거 같다”며 “난 운이 좋게도 아역배우 생활을 하면서 굉장히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했다. 덕분에 잘 성장할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송윤아, 설경구, 전도연, 임수정, 지성 선배님 등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울수 있었다. 이번에도 김서형, 류덕환, 박훈 선배님에게도 많이 배웠다. 나도 먼 훗 날 후배들에게 좋은 선배이자 좋은 어른이 된다면 좋을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기 생각이나 신념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잘 이끌어줄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정신적으로나 그런 것에 있어서 스스로 할수 있게끔 기다려주는 어른이 좋은 어른인거 같다”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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