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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핵심인 케빈 데브라위너가 징계 관련 생각을 밝혔다.
데브라위너는 벨기에 언론 헤트 라스터 뉴스와의 2일 인터뷰를 통해 유럽축구연맹(UEFA) 징계를 받은 맨시티의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맨시티는 2012~2016년까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인해 벌금 3000만 유로와 챔피언스리그 및 유럽클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는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재소했다. 맨시티는 CAS가 재소를 기각할 경우 스위스 연방대법원을 통해 또 다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만에 하나 맨시티가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면 주축 선수들도 대거 이탈할 우려가 생긴다. 톱 클래스 선수들에게 챔피언스리그는 중요한 무대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반드시 뛰어야 할 대회이기 때문이다.
데브라위너는 “구단에서는 선수들에게 재소 결과가 100% 긍정적으로 나올 것이라 설명했다”라면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팀을 믿는다. 결과가 나오면 그때 모든 것을 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은 긴 시간이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며 만에 하나 맨시티가 원하는 결론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새로운 팀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뉘앙스다.
데브라위너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존재가 팀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펩이 떠난다 해도 다른 누군가와 계속 일을 할 것이다. 그 부분은 크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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