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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 응옥 하이에게 선물 가방을 건네는 박항서 감독(왼쪽). 캡처 | 베트남 ‘VN익스프레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의 생일까지 챙기는 다정함을 보여줬다.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켄14’ ‘VN익스프레스’ ‘뚜오이째’ 등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이날 항 데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노이와 비에텔의 친선전에 참석해 생일을 맞은 퀘 응옥 하이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박 감독은 이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대비하기 친선전 현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말에 몰릴 일정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 자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케 응옥 하이를 비롯해 도 훙 둥 등 대표팀 자원이 뛰었다.

친선전 후 박 감독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퀘 응옥 하이에게 다가가 선물이 담긴 종이백을 건넨 뒤 머리를 쓰다듬고 현장을 떠났다.

전날인 15일이 생일이었던 퀘 응옥 하이는 박 감독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연습한 베트남어로 퀘 응옥하이에게 문자 메시지로 생일을 축하했다. 퀘 응옥 하이는 “문자는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고 명확한 문장이었다”라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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