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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자유시보 캡처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대만프로야구(CPBL)가 탱탱볼 논란이 있는 공인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대만 유력 일간지 자유시보 등은 20일 “CPBL이 공인구 반발계수를 측정한 결과 0.574가 나왔다. 최근 4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시즌 중이지만 공인구 반발력을 줄이기로 했다. 반발계수를 0.560으로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CPBL은 새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0.550~0.570으로 설정해 제조업체엔 0.560의 중간값을 충족해 달라고 한 것. 올해 CPBL은 극심한 타고투저를 겪고 있다. 리그 1위 라쿠텐 몽키스의 팀 타율은 0.355에 달한다. 팀타율 최하위 푸방 가디언스의 팀 타율도 0.291이다. 리그 평균타율은 0.315다.

KBO리그 출신 외인 투수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반발 공인구 여파도 있다. 헨리 소사(푸방 가디언스)는 올해 5경기 1승 2패에 평균자책점 6.83으로 부진하고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도 4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7.79를 찍으며 2군으로 내려갔다.

CPBL의 공인구 반발계수는 KBO리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있다. KBO의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 수치는 0.4134~0.4374 수준이다. 20일 현재 KBO리그 10개구단 평균 팀타율은 0.273이고 평균자책점은 4.73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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