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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왓퍼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왓퍼드의 구단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잔여 시즌 재개는 무리라는 생각을 밝혔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왓퍼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 우디네세 구단주인 지안파올로 포조는 프리미어리그 2019~2020시즌 6월 재개가 쉽지 않다는 의견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그는 “아직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영국은 여전히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며 영국의 상황이 시즌을 재개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포조는 “일반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기 전처럼 올바른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이 필요하다”라며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를 하려면 추가로 더 많은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왓퍼드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선수 한 명과 스태프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선수는 아드리안 마리아파로 밝혀졌다. 이들은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일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27일에도 여전히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에는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더불어 왓퍼드 외에 번리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총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각 구단은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재개를 준비하고 있지만 여러 난관에 봉착했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나왔고, 일부 선수는 감염을 우려해 훈련을 거부하고 있다. 전수조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훈련에 참가할 수 있지만 영국 내 상황만 놓고 볼 때 일상 생활에서 추가로 감염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누적 확진자는 25만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3만6000여명에 육박한다. 20일 일일 확진자는 2472명이다. 재정적 문제로 재개를 강행하려 하지만 여러 난관을 통과해야 킥오프가 가능할 전망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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