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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천군만마다.”
21일 1군에 복귀한 불펜 투수 김재윤, 김민수를 두고 한 KT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김재윤과 김민수는 KT의 필승조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김민수는 초반 3경기에서 2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블론세이브도 1개를 범했다. 김재윤도 3경기에서 2.2이닝 5실점했고, 역시 블론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둘 모두 부진끝에 지난 11일 나란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군에서 조정기간을 갖고 페이스를 찾아오라는 이 감독의 조치다. 김재윤은 2군에서 3경기에 등판해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김민수는 1경기에 등판해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했다.
두 선수 뿐만 아니라 KT의 불펜은 전반적으로 시즌 초반 험난한 시기를 보냈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하위권에 처졌고, 경기 후반을 불안한 흐름속에 보내야 했다. 타선이 폭발해 연승행진을 이어간 것이 불펜 불안을 상쇄시켜줬다.
허리가 불안하지만 이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으로 믿고 있다. 그는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1군에 복귀한 김재윤과 김민수와는 면담을 했다. 이 감독은 “둘 모두 2군에 다녀오니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더라.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지만 팀에 꼭 필요한 투수들이었다. 이렇게 1군에 돌아오니 천군만마와 같다”면서 김재윤과 김민수의 복귀를 환영했다. 김민수는 1군에 복귀한 날 바로 등판했다. 6회초 전유수에 이어 KT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4개를 솎아내며 1.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군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이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19일 경기에서 부진한 박세진과 이선우가 2군으로 내려갔지만 김재윤과 김민수가 수혈됐다. 투수 자원이 풍부한 KT의 장점이 빛난 대목이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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