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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베일에 쌓여 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티토 오티즈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스파링 영상을 공개하며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타이슨은 복귀전 상대를 알리지 않으며 미디어 매체는 물론 팬들을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5일(한국시간)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살아있는 레전드인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티토 오티즈가 ‘대결 제안을 받았다’며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자신을 내세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티즈는 최근 TMZ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내게 전화를 걸어 ‘타이슨과 맞붙을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나는 당연히 ‘정말이냐? 당연히 붙고 싶다. 내 일생일대의 사건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치가 복싱 룰로 할지, MMA 룰로 할지 말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어떠한 것이라도 상관없다”고 전했다.
또한 오티즈는 ““나는 20년 동안 복싱을 해왔고 복싱 기술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타이슨의 수준에는 미칠 수 없겠지만 타이슨은 지난 15년 동안 경기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나는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며 재차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45세인 오티즈는 2017년에 차엘 소넨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2018년에는 척 리델을 KO로, 2019년에는 알베르토 엘 패트론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물리치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2014년 UFC를 떠난 후 5승 1패의 전적으로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53세인 타이슨은 2005년에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패하며 링을 떠났다. 50승 6패 2무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타이슨은 50승 중 44번을 KO로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1라운드에 KO로 경기를 끝낸 것이 24번이나 돼 ‘핵주먹’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타이슨은 링을 떠날 즈음 1승 3패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2000년 UFC 25에서 반덜레이 실바를 물리치며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오티즈는 5차례나 방어에 성공하며 UFC를 미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스포츠 단체로 끌어올린 장본인이다. 오티즈는 21승 12패 1무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오티즈와 타이슨이 맞붙으면 경기 방식은 지난 2017년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켰던 메이웨더-맥그리거 전에서 적용됐던 복싱 룰이 유력해 보인다. 당시 PPV(Pay-Per-View)를 포함해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총 수입은 2억3천만 달러(메이웨더, 한화 약 2857억원)와 7000만 달러(맥그리거, 한화 약 87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경기에서는 메이웨더가 맥그리거를 10라운드에서 TKO로 물리쳤다.
오티즈는 “나와 타이슨이 맞붙으면 흥행수입은 메이웨더-맥그리거 전의 두 배(6억 달러, 한화 약 7452억원)가 될 것이다”라며 장담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슨의 상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티즈를 비롯해서 샤논 브릭스, 에반더 홀리필드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티토 오티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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