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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내가 어떻게 알아~”
최근 두산 내야수 김재호(35)의 타격감이 좋다. 개막 후 15경기에 나와 4할 타율을 기록중이다. 팀의 유격수가 공격에서도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다.
김재호는 5할타로 전체 타격 1위인 팀동료 페르난데스에 이어 리그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이들의 맹활약으로 두산타선은 팀타율 0.323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6일 잠실 SK전에 앞서 김재호의 타격이 좋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감독은 “내가 어떻게 알아~”라고 눙치면서도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고 팀 배팅도 잘하고 있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아직 초반이니까 조금 더 지난 다음에 이야기하자”며 김재호에 대한 평가를 미뤘다. 이유가 있다. 여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김)재호는 체력적인 부분이 크니까 여름이 되면 떨어질 수도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방망이가 잘 안돌아가는데 그게 보인다”라고 했다.
하지만 두산엔 김재호를 백업하는 류지혁이 있다. 그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 감독이 지난 24일 대구 삼성전에서 김재호를 큰 고민 없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할 수 있었던 이유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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