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kt 이강철 감독, 준비는 다 됐는데...
kt 위즈 이강철 감독. 수원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2군에 찾아봐도 없네요.”

KT 이강철 감독이 한숨을 깊은 한숨과 함께 한 말이다. KT는 시즌 초반 불펜 투수들의 집단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 중반까지 리드하다가 엎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역전패가 많아 단순한 1패보다 더 큰 충격을 받는다. 주권과 김재윤을 제외하곤 자신의 공을 던지는 불펜 투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현재 KT 불펜의 사정은 좋지 않다.

2군으로 눈을 돌려봐도 괜찮은 투수가 없다. 이 감독의 시름이 더 깊어지는 이유다. KT는 26일 신예 이강준을 1군으로 올렸다. 2020년 2차 3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은 이강준은 사이드암 투수로, 교류전에서 당찬 투구로 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1군의 부름을 받고 프로 데뷔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퓨처스리그에선 4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암울한 상황 속 이 감독은 불펜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불펜 부진이) 외부 요인때문이라고 하기엔 이미 시간이 많이 흘렀다. 지금은 이기는 경기를 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내가 뭐라고 하는 건 소용없다”면서 하루빨리 불펜이 안정을 되찾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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