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두산 김태형 감독, 교체도 알리고 어필도 하고...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왔다 갔다 바뀌더라.”

매시즌 불펜 난조가 약점으로 꼽혔던 두산이지만 사령탑은 아직 여유가 있다. 베테랑 투수 이현승과 마무리 경험이 있는 함덕주가 제 몫 이상을 다해주고 있어 그나마 숨통이 트였다. 이형범 대신 임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함덕주는 지난 27일 잠실 SK전에서도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가 최근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중요한 포인트에서 뒤쪽에서 활용하거나 위기 상황에 올릴 예정”이라고 안도했다.

김 감독이 두산을 이끈 지도 벌써 6년이 됐다. 이 정도 고비(?)는 수차례 겪었다. “항상 마운드가 그렇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왔다 갔다 바뀌기도 하고”라며 웃는 여유도 생겼다. 이제 막 20경기를 했고,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선수단을 믿을 생각이다. 그는 “전체적인 부분은 문제없이 잘 가고 있다. 중간 투수들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으니 괜찮아질 것”이라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다만, 시즌 전부터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치국의 부진은 조금 아쉽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가장 좋은 수확으로 박치국의 부활을 꼽았을 만큼 기대가 컸기에 아쉬움도 배가 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박)치국이가 희망을 보이다가 어제 또…”라며 웃은 뒤 “연타가 안 나온다. 연타가”라며 속 시원히 아쉬움을 토해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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