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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이 관광분야의 ‘선순환 경제구조의 롤모델’를 제시하며 침체된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다.
31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티몬 판매 시작 첫날부터 16곳의 관광지가 매진됐고, 티몬 상품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사는 예상을 뛰어 넘는 첫날 판매량으로 인해 매진 된 관광지 6곳을 추가로 2차 판매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 참여 유료 관광지 79곳 중 총 59곳이 매진됐으며, 입장권 약 16만장이 판매됐다.
공사 관계자는 “준비과정에서 고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을 뛰어 넘는 구매를 해 준 소비자에 감사하다”며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현명한 소비를 해 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했다. 공사는 참여 관광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71억 원, 국내 당일여행 기준으로 국내 관광소비 파급효과는 약 116억원으로 추산했다. 또 캠페인을 통해 참여 관광업계가 공사로부터 직접 지원받은 금액 12억 원 합치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진다.
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은 업체에 예산을 단순 지원하는 방식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70% 할인가로 구매하고, 향후 여행을 통해 주변 식당, 체험 등으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여서 기대를 모았다.
관광지 사용기간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넉넉해, 실제 구매자가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추가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원마운트 관계자는 “코로나로 사실상 방문자가 끊겨 심각한 상황에서, 캠페인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 기대 이상이다”고 말했다.
보릿고개 마을 협동조합 관계자도“좋은 캠페인에 감사하고, 우리 상품이 매진까지 돼 너무 좋다”며 “끊겼던 손님들도 다시 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문의도 이어졌다. 서울시 관광과, 인천시 관광과, 한국관광공사, 대구관광뷰로, 경기도 기초단체 등에서 착한여행 캠페인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연락 해 왔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 된 관광분야 모델로 착한여행 캠페인의 관심도를 보여줬다.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중 하나인 착한여행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공사가 상품 정가의 50%, 해당 관광업체가 20%를 부담, 할인해주는 구조로 진행됐다. 관광업체는 상품 선판매로 당장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는 최대 70% 할인가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성장 해 오던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이 꺼질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 국민들의 관심으로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관광업계가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지속적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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