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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국기원 최영열 원장이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등 소송이 취하되면서 90여 일 만에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최 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국기원 강의실에서 조회를 소집해 모든 직원들을 격려하는 것으로 직무를 시작했다.
지난 2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해 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오노균 후보가 최 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국기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당선된 원장이 직무가 정지되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오 후보가 원장 선거와 관련한 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최 원장의 직무집행이 가능해졌다. 국기원은 지난 4월 전갑길 이사장 취임에 이어 최 원장이 복귀하게 되면서 직무대행 체제를 모두 끝내고, 정상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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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조회에서 “원장 직무집행 정지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음에도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해 준 우리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직원들끼리 서로 믿어주고 배려해야 한다”며 “일선 태권도장을 살리기 위해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신뢰받는 국기원, 빛나는 국기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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