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괴체
도르트문트와 이별하는 마리오 괴체. 출처 | 괴체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괴체, 확실히 스페인 축구에 맞을 것.”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별하는 마리오 괴체(27)를 향해 독일 대표팀 동료인 골키퍼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8·바르셀로나)은 이렇게 말했다. 테어 슈테켄은 최근 ‘DAZN’ 팟캐스트에 출연해 “괴체는 볼 처리 능력이 뛰어나며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선수”라며 “스페인 (라 리가)에 잘 맞을 것 같다. 물론 그의 목표가 무엇인지 모른다. 그가 옳은 결정을 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스포츠디렉터는 ‘키커’지를 통해 “올 여름 우리는 괴체와 이별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며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유스 출신으로 2009년 프로 1군에 데뷔한 괴체는 201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2016년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루시엔 파브르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졌다. 파브르 감독은 최근 “괴체는 우리 3-4-3 포메이션에 맞는 유형이 아니다”고 발언하며 이별을 암시했다. 괴체도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애초 이탈리아 주요 언론이 AC밀란과 AS로마, 라치오 등 세리에A 구단이 괴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괴체 이적과 관련해 구체적인 현지 보도는 아직 없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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