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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A리그 멜버른시티에서 뛰는 스페인 출신 마르켈 수사에타. 캡처 | 멜버른시티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나와 가족 모두 일본은 어려운 곳이었다.”

아틀레틱 빌바오의 ‘살아있는 레전드’ 마르켈 수사에타(33·스페인)가 지난 겨울 일본 J리그를 떠나 호주 A리그로 떠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동아시아 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유스팀인 바스코니아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07년 1군 무대에 데뷔해 2019년 상반기까지 12시즌 동안 간판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무대를 두드렸고,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전격 이적했다. 다만 활약은 저조했다.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단기 계약 만료로 함께 팀을 떠난 그는 호주 A리그 멜버른시티와 손 잡았다. 호주에서는 리그 10경기에서 2골(1도움)을 터뜨리며 무난하게 적응했다.

그는 최근 ‘스탯 퍼폼 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은 (적응하는 데) 매우 낯선 환경이었다. 다른 게 많더라”며 “이곳(호주)에서는 행복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모든 게 완벽하다”고 말했다. 언어와 생활 문화 등에서 동아시아보다 오세아니아 대륙인 호주에서 적응하기에 더 수월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축구 역시 훌륭하다. 내 상황에서는 완벽한 환경으로 앞으로 몇년 더 (호주에)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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