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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아탈란타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탈리아 당국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최근 코로나19 증상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발렌시아 원정 참가를 고백한 세리에A 아탈란타의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갑작스럽게 코로나 투병 사실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에 확진이 된 사실을 밝히면서 당시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지난 3월 11일 발렌시아(스페인)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 직후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아탈란타 선수단은 비교적 조용했지만 발렌시아는 경기 이후 선수단 가운데 25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코로나 감염의 원인으로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꼽기도 했다. 당시 아탈란타 연고지인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발렌시아전 이전에도 몸이 안좋았다. 경기 당일 오후에는 몸 상태가 더 나빠졌다”고 전하면서 “만약 당시 사진을 본다면 내가 벤치에 있는 모습이 좋지 않을 것이다.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했고, 열도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아나 바셀로 스페인 보건장관은 가스페리니 감독의 행동에 크게 분노했다. 바셀로 장관은 “가스페리니 감독은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 그는 위험지역인걸 알고 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과 UEFA는 가스페리니 감독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스페인 당국은 가스페리니 감독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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