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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다이노스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트리플A 구단 더램 불스와 손잡고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경을 넘어 야구로 즐거움을 나누고, 야구로 긍정적인 힘을 모으자는 데 양 구단이 뜻을 같이했다.

NC와 더램의 관계는 온라인에서 시작했다. KBO리그의 ESPN 중계로 NC를 접한 더램은 ‘NC’를 약자로 사용하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주에 위치해 자연스럽게 NC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NC의 지역 밀착 마케팅과 다양한 온라인 활동에 공감대를 느낀 더램은 구단 공식 트위터를 ‘NC 다이노스 팬 계정’이라고 설명하는 등 NC의 서포터임을 자청했다. NC 역시 구단 트위터와 창원NC파크 전광판으로 ‘이것은 운명이야’라고 화답하며 양 구단의 관계를 열었다. 이후 NC는 더램과 노스캐롤라이나 팬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담은 영상을 구단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마이너리그 팀과 해외 팬을 대상으로 한 소환 응원단 프로젝트 등으로 교류의 범위를 넓혀갔다.

NC와 더램은 6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양 구단은 함께 개발한 ‘We are NC’ 티셔츠 2종을 각자 제작해 6월 중 판매한다. 창원NC파크에서는 ‘더램 홈런존’도 생긴다. NC는 6월부터 홈경기에 해당 홈런존을 운영하고, 이곳에 떨어진 홈런수만큼 NC의 마스코트인 단디와 쎄리 인형을 더램 불스에 선물한다. 더램은 이 인형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민에게 NC를 알리는데 활용한다. 양 구단은 응원가도 함께한다. NC는 공식 응원가 ‘We are NC’를 더램에 맞게 개사해 선물한다. 미국에서 야구가 시작하면 더램의 홈구장에서도 낯익은 NC 응원가를 들을 수 있다.

더램 불스 마케팅팀 벤 데버 팀장은 “NC 다이노스와 좋은 친구관계로 발전해 설렌다. NC는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멋진 마스코트도 있다. 더램 불스가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를 다 갖춘 팀과 함께해 행운이다. NC 프런트와도 같이 일하며 즐거웠고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NC 마케팅팀 손성욱 팀장은 “먼 타국에서부터 먼저 손을 내밀어준 더램 불스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더램 불스와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제로 의견을 주고받고 있으며, 현재 확정된 내용 뿐 아니라 추후 다양한 영역에서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후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과 함께할 다양한 활동에 더램 불스는 주요한 파트너로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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