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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대망의 매치가 9월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잠정 챔피언 저스틴 개이치의 통합 타이틀전이 오는 9월 20일 예정되어 있는 UFC 253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UFC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UFC가 두 선수를 상대로 UFC 253에서 매치가 이루어지도록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하빕은 토니 퍼거슨을 상대로 방어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러시아내 입출국이 금지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대신 개이치가 퍼거슨과 맞붙으며 승리, 잠정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개이치가 12연승의 퍼거슨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펀치에 의한 TKO승)을 보여줘 단숨에 하빕과의 매치가 최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독실한 이슬람교 신자인 하빕은 이슬람의 주요 행사인 ‘라마단’ 때문에 매년 4월과 5월을 단식하며 훈련을 중단한다.
일년 중 이른 상반기나 하반기에 그를 볼 수 있는 이유다. 지난해도 9월에 더스틴 포이리에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렀다. 장소는 미국 라이베스이거나 최근 ‘파이트 아일랜드’로 알려진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 인근의 야스 아일랜드(Yas Island)가 후보지로 점쳐지고 있다.
28승 무패의 ‘무적’을 자랑하고 있는 하빕은 통합랭킹(pound-4-pound)에서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에 이어 2위를 오르는 등 최강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레슬링을 바탕으로 삼보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한 하빕은 지칠 줄 모르는 힘의 소유자. 태클과 테이크다운에 걸리면 누구라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개이치도 레슬링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전미 대학생 레슬링 선수권에서 타이틀을 따내는 등 레슬링 영재로 이름을 높였다. WSOF에서 챔피언에 오른 후 UFC로 이적했다. MMA 전적이 22승 2패지만 최근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특히 22승중 19번을 KO나 TKO로 끝내 팬들의 응원이 뜨겁다.
개이치는 자신의 특기인 레슬링을 쓰지 않고 타격으로 승부했기 때문에 하빕과의 경기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미국 팬들의 인기가 높아 미국-러시아라는 흥행구도도 가능해져 더욱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하빕과 개이치의 대결이 성사되면 올해 최고의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파이트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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