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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6연패에 빠진 KT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다.
KT는 지난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10-1로 패했다. 이날 비로 인해 경기가 5회까지 진행됐음에도 대량 실점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올시즌 최다 연패 기록이다.
이강철 감독도 고민이 깊다. 연패를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이 감독의 선택은 ‘자율 야구’다. 이날 타순과 라인업 구성을 모두 선수단에게 맡겨 체력 안배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줄곧 리드오프로 뛰었던 심우준은 이날 9번으로 내려간다. 대신 조용호와 배정대가 테이블세터를 맡는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아 9번으로 타순 변화를 줬다. 저러다가 갈 것 같더라”며 우려를 표했다. 체력 저하는 시즌 중 늘 있는 일이지만, 그것도 팀 분위기에 따라 좌우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팀 성적이 좋은 상태면 괜찮은데 팀도 좋지 않다. 그래서 선수들이 짠 타순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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