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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손흥민의 동료 델레 알리가 인종차별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알리에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약 7587만 원) 징계 처분을 내렸다. 알리는 오는 20일에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는 결장한다.

알리는 지난 2월 공항에서 동양인 남성을 촬영해 “바이러스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원인이 동양인에게 있다는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알리는 곧바로 게시물을 내리고 사과했지만 그 여파는 계속 이어졌다.

알리는 FA의 징계가 확정된 뒤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징계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내 잘못된 행동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과한다. 적절하지 못했다. 우리를 힘들게하고 있는 바이러스와 관련해 바보같은 장난을 쳤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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