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내셔널챔피언스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임성재(22)가 3개월 만에 재개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날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720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 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해럴드 바너 3세(미국)가 7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는데, 임성재를 이를 3타 차로 쫓아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다.

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일정을 중단했다가 이날 91일 만에재개했다. 이번 대회는 원래 5월 22∼25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3주 미뤘다.

임성재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파 세이브 행진을 달리다가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약 7m 버디 퍼트를 넣었다. 3번 홀(파4)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 홀(파4)에서 다시 7m 퍼트에 성공해 버디를 잡아냈다. 9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5위 선수가 모두 출전했다. 세계 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4타를 적어내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5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나란히 2언더파 68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1언더파 69타를 쳤고, 세계랭킹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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