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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SNS에 고발했던 익명의 여성 2명을 상대로 2000만 달러(약 240억 원)의 강력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 지의 보도에 따르면 저스틴 비버 변호인 측은 비버가 자신에게 성폭력을 했다고 주장하는 트위터 아이디 ‘다니엘’(daniellegvn)과 ‘카디’(ItsnotKadi)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비버는 그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상 불가능하고, 명백한 서류상 증거와 개인의 입장이 모두 반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먼저 다니엘은 자신이 2014년 3월 9일 포시즌스 호텔에서 비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비버 측은 “비버는 해당 날짜에 호텔에 머무른 적이 없다. 수많은 목격담과 서류상 증거들이 다니엘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입증한다”라며 이를 증명하는 숙박 영수증과 사진, 뉴스기사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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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비버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셀레나 고메즈와 그날 밤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서 열린 마지막 깜짝 공연에 참석해 그녀에게 노래를 불렀다. 이날 비버는 고메즈와 함께 행사장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또 카디라는 여성은 2015년 5월 5일 자신이 비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오전 2시 30분쯤 뉴욕에 있는 비버의 호텔(랑햄 호텔)에 초대받아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서도 비버 측은 당시 자신은 멧 칼라 파티에 참석했다며 “이 주장들은 사실 불가능하며 그의 소셜미디어 글은 정교한 조작이다”라며 말했다. 이어 카디가 비버의 열혈 팬클럽인 ‘빌리버’(Belieber)의 회원이라는 것을 지적하며 “소송을 통해 누구보다 비버를 만나고 싶어하고, 그의 관심과 명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비버는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 2건에 대해 “소문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내가 성적 학대를 가볍게 여기지는 않는다”라며 “성폭력에 대한 모든 주장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것이 내 대응이 필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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