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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001에서 김세영에게 KO로 승리한 난딘에르덴. 오른쪽은 부인.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한쪽(김세영)에서는 리벤지라 생각하고 한쪽(난딘에르덴)에서는 종지부를 찍는다고 생각한다. 첫 대회에서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긴 두 파이터가 다시 맞붙는다.

ROAD FC (로드FC)는 아프리카TV와 다음 달 18일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002 대회를 개최한다.

‘몽골 복싱 국대’ 난딘에르덴(33·팀파이터)은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으로 타격이 강점이다. ‘낭만주먹’ 김세영(30·팀 코리아MMA)은 웰라운더 스타일로 오래전부터 권아솔의 훈련 파트너였다. 페더급 컨텐더 결정전을 치를 만큼 ROAD FC 페더급에서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두 파이터는 지난 ARC 001 대회에서 맞붙은 바 있는데, 당시 경기는 40초 만에 난딘에르덴이 승리했다.

승리에도 난딘에르덴은 기분 좋게 웃지 못했다. 난딘에르덴이 공격할 때 김세영이 써밍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반칙)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심판은 써밍을 인정하지 않으며 그대로 난딘에르덴의 승리를 선언했지만, 승자와 패자 모두 아쉬움을 남긴 경기가 됐다.

두 파이터는 두 번째 대회에서 대결,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두 파이터 모두 이번 대결이 자신의 체급인 라이트급(난딘에르덴)과 밴텀급(김세영) 챔피언 타이틀전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두 선수는 5월 대회에서 계약체중으로 맞붙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1차전은 두 파이터 모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난딘에르덴은 승리해도 웃지 못했고, 김세영 역시 자신이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기도 전에 경기가 끝났다. 두 선수 모두 재대결 의사를 보이며 2차전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에는 두 선수 모두 후회가 남지 않도록 경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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