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하주석 \'타구가 너무 떴어\'
한화 하주석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허벅지 근육이 찢어진 한화 하주석(26)이 실전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2주 후 정도에는 1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3일 서산 한화이글스 전용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세 타석을 소화했다. 지난 5월 17일 햄스트링을 부상해 재활군으로 내려간 하주석은 치료에 집중했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상태라는 진단을 받은 뒤 이날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고 삼진 1개로 돌아섰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연전 연패로 신음 중인 한화 입장에서는 하주석이 복귀 시동을 건 것만으로도 호재다.

최 감독대행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근육이 찢어졌기 때문에 100% 회복은 어렵다고 봐야 한다. 찢어졌던 흔적이 남아있어 부상하기 전처럼 완벽히 돌아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복귀 과정도 철저히 밟게 할 계획이다. 최 대행은 “1군에 돌아오려면 공수 모두 9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가 돼야 한다. 풀타임으로 세 경기 정도는 뛰어야 1군 복귀 시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경기는 이날이 처음이지만 실질적으로 실전을 소화한 건 이날이 세 번째다. 3이닝씩 두 경기를 치렀고, 이날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최 대행이 밝힌 ‘재활 과정’에 포함된 일정이다. 최 대행은 “타격, 수비 코치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지속적으로 몸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주는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 점검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서고, 다음주에는 강도를 높여 뛸 수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1군 복귀 시점은 다음주까지 뛴 뒤 각 파트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대체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스와 함께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 최 대행은 “반스는 경기를 뛰다가 온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실전 감각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주간 자가격리 중에 개인 훈련을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뛰고 달릴 수는 없을테니 퓨처스리그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실제로 보는 시간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가 가세하기까지 3주 이상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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