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한화 김민우, 역전을 위해!
한화 이글스 김민우.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 김민우가 학수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민우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 정규시즌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 감격을 누렸다.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 2개를 내줬다.

올해 구속이 크게 늘어 위력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지만, 불펜의 방화와 타선의 침묵으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올 시즌 9차례 선발 등판에서 5패를 떠안았는데, 지난 시즌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2019년 6월 12일 두산전부터 7연패를 기록했다.

이날도 만만치 않았다. 2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이 위기였다. 1회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는 등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허경민에게 1루 내야 안타를 내줘 첫 실점 했다. 그러나 김민우는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3회 2사 2, 3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고, 4회 2사 만루 위기에선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맞혀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매번 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펼쳤지만, 최고 구속 148㎞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에도 2사 1루에서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선발의 역투에 타선이 화답했다. 1회초 상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두 점을 뽑은 한화는 3회초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한 점 달아났다. 4회초에는 정진호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장운호가 우중간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이후 이용규와 최진행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용규는 통산 16번째 1천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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