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연예계가 연이은 폭로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트시그널3’에 출연한 천안나는 일명 ‘학폭의혹’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고, 양준일은 계속해서 제기된 재혼설과 숨겨진 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현준은 전 매니저가 갑질의혹을 폭로하며 이순재에 이어 또 다시 매니저 권익에 대한 화두가 떠올랐다. 한주간을 들썩였던 연예계 이슈들을 해시태그로 정리해봤다.

채널A ‘하트시그널3’에 마지막 여성 출연자로 등장한 천안나는 방영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과거 같은 대학교에 재학했다는 이들이 천안나가 재학 시절 후배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기 때문. 이에 방영 내내 천안나는 ‘학폭의혹’ 꼬리표가 따라 다녔고, 결국 천안나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그간의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대학교와 항공사 승무원 재직 당시 의혹들 모두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 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 이렇게 그를 둘러싼 오해가 풀려가는듯 싶었지만, 오히려 천안나의 강경대응 예고 이후 또 다른 폭로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례를 모으고 있다”며 끝나지 않은 진실공방을 예고했다.

가수 양준일이 지속된 과거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최근 양준일을 둘러싼 과거 의혹이 불거졌다. 그가 현재 아내와 결혼 하기 전 이미 다른 여성과 결혼을 했고, 이혼했으며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딸도 존재한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양준일 측은 시종일관 “사실무근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양준일은 지난 7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YES(예스)”를, 고등학생 딸이 있냐는 질문에는 “NO(노)”라고 대답했다. 그는 “내 아이라면 최소 20살이 넘어야 하는데 고등학생이니 전 부인이 재혼해서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폭로글을 제기했던 누리꾼은 “딸이 성인일 것”이라며 또 다시 양준일의 딸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양준일 측은 재차 “딸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 갑질 의혹에 휩싸인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신현준에 대한 폭로전이 이어졌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씨는 13년 넘게 신현준과 일을 하며 폭언에 시달렸고, 그의 모친의 개인적인 용무까지 해결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도 생각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현준 측은 “충격이 크다”며 “풀지 못한 응어리나 불만이 있었다면 직접 만나서 대화를 가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반박했다. 또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를 통해 신현준은 “너무 충격이었다. ‘많은 분한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이 친구와 연락 안 닿은 지가 6년이 됐다. 계속 연락이 안 됐다가 왜 이런 걸 이렇게 기사화시키고 나한테 연락을 하면 됐을 텐데, 사실 저도 의문이다.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나한테 연락을 주고, 빨리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천안나SNS, 스포츠서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