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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인터뷰①에 이어)JTBC 드라마 ‘야식남녀’로 5년만에 한국 활동에 복귀한 강지영, 그는 ‘야식남녀’ 아진을 만나 살아 온 수개월 동안 힐링이 됐다고 밝혔다.
강지영은 “나도 아진이랑 비슷하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거 같다. 그래서 아진이에 더 감정 이입이 잘 됐다. 김승수 선배님은 너무 멋진 선배님이시다. 나도 언젠가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도움만 받고 살았으니 언젠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커졌다”고 운을 뗐다.
애틋한 재회로 마무리 된 정일우와의 러브라인은 어땠을까. 그는 “정일우 씨는 연기경력도 많고 하니까 많이 의지가 됐다. 어렸을때부터 즐겨 보던 작품에 나오는 배우와 호흡하는 것도 신기했다. 많이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야식남녀’는 기존 드라마들과 같이 16부작이 아닌 12부작으로 다소 짧은 호흡으로 진행됐다. 강지영은 “엔딩에서 두 남녀가 재회하긴 했지만, 둘이 더 빨리 이어졌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엔딩이 너무 좋았다.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다시 본다고 생각하기에 마음에 들었다. 설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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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남녀’로 호평을 받았지만, 카라 출신인 강지영에게 ‘연기돌’은 또 다시 넘어야 할 새로운 과제기도 하다. 그는 “이번에 좋게 봐주셔서 마냥 기뻤다. 아이돌 출신이지만 오히려 인사성과 밝음은 연기를 할 때도 좋은 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더욱 다양한 연기와 장르를 소화하려면 밝은 모습 뿐 아니라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데뷔해 어느덧 13년차가 된 강지영, 그러나 워낙 이른 나이에 데뷔한 탓에 아직도 20대 중반이다.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것도, 도전하고 싶은 것도 참 많다. 연기로만 봐도 액션도 도전해보고 싶고 욕심이 많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무대 위 강지영의 모습과 카라 재결합은 기대할 수 없는걸까. 그는 “많이들 여쭤보신다. 그런데 멤버들 모두 홀로서기를 한지도 얼마 안됐고, 1세대 선배님들이 재결합 하시는걸 보니 본인의 길을 이뤄낸 후 다시 만난 모습이 멋지더라. 우리도 그러고 싶다. 언니들과는 여전히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강지영의 아버지는 故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가 친모를 상대로 제기한 상속재산 소송 증인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강지영은 “언니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지만 사실 너무 조심스러웠다. 내 이름이 들어가면 언니 가족들이 불편해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게 생각해주셨다. 예전부터 아빠와 하라 언니 아버지께서 각별하셨다.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에 아빠가 결정하신거 같다.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순탄했던거 같으면서도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책임감은 점점 더 커지는거 같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 강지영으로도 그렇고 카라 멤버로서도 그렇고 인간 강지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지난 날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야식남녀’로 좋은 스타트를 끊은거 같다. 또 다른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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