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마스크
인도에서 코로나19 필수품으로 떠오른 마스크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고급 마스크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출처|ANI통신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85만명을 돌파한 인도에서 황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초호화 마스크가 등장했다.

일반 서민들은 일회용 마스크조차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씁쓸한 빈부격차의 단면이다. 인도에서는 13일 오전 9시 기준 총 2만267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ANI통신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서부 수라트의 한 보석상은 최근 다이아몬드가 박힌 마스크를 팔기 시작했다.

남색 마스크에 다이아몬드가 줄지어 박혀있는 마스크의 가격대는 15만루피(약 240만원)에서 40만루피(약 640만원)에 이른다.

보석상 측은 결혼식을 앞두고 독특한 마스크를 원하는 신랑·신부가 있다는 점에서 제작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보석 디자이너를 투입해 제작한 마스크가 팔려나간 뒤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를 더 제작했다”고 밝혔다.

초크시는 마스크의 천은 정부의 방역 방침에 맞춰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부 푸네에서는 기업인 샨카르 쿠르하데가 28만9000루피(약 460만원)짜리 황금 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8일에 걸쳐 제작된 이 마스크에는 60g의 금이 투입됐다. 마스크에는 금이 얇게 입혀졌고 작은 숨구멍도 뚫렸다.

쿠르하데는 AFP통신에 “이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 데 효과적인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시장에서 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 사람들이 놀라워하고 사진을 찍자고 요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많은 인도 빈민들은 장당 5∼10루피(약 80∼160원)짜리 저가 마스크조차 제대로 구하지 못해 코로나19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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