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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그룹 아이콘이 설상가상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해 리더 비아이(25)가 마약 복용 논란을 빚고 그룹을 탈퇴한데 이어 멤버 김진환(27)과 구준회(24)가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탑승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동승자 역시 음주운전 방조죄로 형사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남도민신문에 다르면 13일 오전 3시 40분께 경남 남해군 창선면 소재 3번 국도에서 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국도변 옹벽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 그룹 아이콘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 등 2명을 포함한 운전자 A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승합차를 운전했던 A씨는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음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콘 구준회와 김진환의 단순 음주운전 방조가 인정된다면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적극적으로 독려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차에 함께 탔다는 이유 만으로 모두 형사 처분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은 고의성이 있어야하며 이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 운전자가 만취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께 타거나 차량의 열쇠를 제공하는 행위 등은 방조죄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빗길 사고로 보고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더 비아이는 지난해 6월 마약 복용 논란을 빚고 그룹을 탈퇴했다. 당시 한 매체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 내용에서 그는 “난 천재되고 싶어서 하는 거임”이라며 마약 구매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비아이는 마약 구매 시도만 했을 뿐 실제 복용하지는 않았다.
한때 ‘사랑을 했다’, ‘취향저격’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그룹 아이콘이었지만, 리더의 마약 복용과 음주 차량 동승까지 논란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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