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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던 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23)가 과거 15세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냈다.
1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공식 홈페이지에 ‘리디아고, 열다섯 나에게 쓰는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리디아 고는 15세의 자신에게 조언과 격려를 보냈다.
그는 “멋진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길 거야. 즐거운 추억도 있고 네가 눈물을 흘릴 만큼 상처입게 될 일들도 있어. 그리고 그 모든 일을 겪으며 인간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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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잠시 동안, 우승은 일상적이고 거의 자동적인 것처럼 느껴질 거야. 네가 세운 모든 ‘최초’와 ‘최연소’ 기록을 제대로 기억도 못 할 거야”라며 “쉽다고 착각하지 마. 한 순간이라도 그것이 영원히 지속할 것으로 믿지 마”라고 강조했다.
또 리디아 고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당황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자신을 믿으라고 위로했다.
그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그들의 포옹, 그들의 존재감, 그들의 웃음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것이야”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네가 내리는 결정은 네 몫이야. 홀로 서는 일은 책임감이 따르게 돼”라며 다른 사람들이 조종 당하고 끌려가고 있다고 비난할 때에도 주체성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게 될지 걱정하지 마. 그리고 항상 ‘너 자신’이 되도록 해. 그렇게 하면 ‘브랜드’, ‘이미지’, ‘기회’, ‘존재감’ 같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야”라고 남겼다.
한편 리디아 고는 1997년 6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11살 때 뉴질랜드 아마추어 메이저대회를 평정하며 ‘천재 골프소녀’로 불렸다.
18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각종 최연소 기록을 작성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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