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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내 목표는 페더급 챔피언 벨트!” 18살 파이터 박시원이 목표를 분명히 했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ARC 002가 열렸다. 제3경기로 라이트급 블렛 친군과 박시원의 경기가 열렸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 압구정 팀매드에서 훈련을 쌓고 있는 박시원의 원래 체급은 페더급. 하지만 이날 박시원은 한 체급 올려 라이트급으로 출전했다. 박시원은 185 cm의 큰 키와 긴 리치로 블렛 친군을 그라운드에서 압박하며 2라운드 2분 17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를 성공시키며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박시원은 4연승을 기록,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시원은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블렛 친군이 킥복싱이 베이스인 타격가다. 나도 타격엔 자신이 있었지만 블렛 친군의 성향 때문에 그라운드 전략을 짰다. 주효했다”며 자평했다. 박시원은 지난 5월에 열렸던 ARC 001에서도 민경민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끝냈다.
ARC에서는 라이트급으로 올렸지만 페더급이 자신의 체급인 박시원은 “나의 목표는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다. 3,4차례 경기를 가진 후 타이틀전을 가지고 싶다”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겸손함도 나타냈다.
박시원은 “목표는 분명하지만 ROAD FC 전적은 2전밖에 안 된다. 김태성 선수나 박해진 선수와 먼저 싸우고 싶다. 이후 한 두 차례 더 경기를 한 후 이정영과 타이틀전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정영은 2018년 ROAD FC 최다 방어전(3회) 기록을 갖고 있는 최무겸을 격침시키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1차 방어전에서 동향(대구)의 박해진을 10초 만에 KO시켜 ROAD FC 챔피언 타이틀전 사상 최단시간 KO승 기록을 갖고 있다. 9승 1패로 압도적인 승률도 자랑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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