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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지난 5월 31일 막을 내린 제8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모금한 자선기금과 기부물품을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E1채리티 오픈은 LPG전문기업 E1와 KLPGA가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대회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이소영(23·롯데)이 우승을 차지했고, 선수와 E1이 8000만원씩 총 1억 6000만원을 모금했다. KLPGA는 이 중 1억원으로 상품권을 마련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을 지원하는데 사용해달라는 의미로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우승자 이소영은 “대회 우승도 영광인데 좋은 취지의 전달식에 참석해보니 더 영광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지만 국민을 위해 최전방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 덕분에 대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금이 의료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기부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골프를 치겠다”고 말했다.
모금액 중 남은 6000만원은 올해 연말 도움이 필요한 소외 이웃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KLPGA측은 12월에 진행될 ‘KLPGA 동계 봉사활동’ 시행 기간에 3000만원을, E1은 장애인 거주시설에 3000만원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KLPGA 김순희 전무이사와 E1 강정석 전무,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총재가 우승자 이소영과 함께 참석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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