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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대체 왜 안 말렸어?”“그게 유럽이야”
곧 엄마가 되는 가수 케이티 페리(36)가 ‘화제의 알몸 패들 사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웃음을 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페리가 전날인 22일 집콕 라이브로 진행되는 ‘하워드 스턴 쇼’에 등장해 MC 스턴의 짓궂은 질문에 유쾌하게 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스턴은 페리에게 4년 전인 지난 2016년8월 페리가 약혼자 올랜도 블룸(43)과 교제 당시 찍혔던 이탈리아 휴가 사진을 언급했다.
적나라하게 찍힌 당시 사진 속에서 이들 커플은 노란색 패들 위에 앉아 파도를 즐기고 있는데, 의상이 극과 극이었다.
케이티 페리는 노랑 체크 비키니를 입고 있었던 반면 올랜드 블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 상태에서 노를 젓고 있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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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에 대해 페리는 “사실 블룸이 나보고도 같이 누드 패들보딩을 하자고 했지만, 난 거절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스턴이 “사진이 찍힐까봐 누드를 거부한거냐”고 묻자 페리는 “내 말은, 내가 진짜 생각을 했다면 그를 결코 함정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을 거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는 영화 ‘트루먼쇼’의 짐 캐리 같은 마음이 약간 있었다. 뭐 언젠가 기회는 있을테니까. 내가 파트너십에서 좀 더 실용적이랄까”라고 말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출연하며 전세계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배우가 왜 누드를 감행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풀렸다.
페리는 “그게 유럽이었다. 솔직히 우리는 일주일 동안 꽤 추운 시간을 보냈고, 어디를 보더라도 모두가 벌거벗은 것처럼 보였다. 그게 유럽이고, 이탈리아다. 여행이 끝나가는 무렵 아마도 블룸은 진짜 현지인처럼 돼보고 싶었던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페리는 블룸의 ‘자뻑’ 기질도 폭로했다. 그는 “블룸은 ‘반지의 제왕’과 ‘캐리비안의 해적’이 트위터에서 통계적으로 얼마나 인기있는지 나한테 말하곤 한다”라며 웃었다.
한편 페리와 블룸은 지난 2016년 교제를 시작했다. 당초 올 여름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결혼식을 연기했다.
페리는 다음달 첫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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