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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 출처|TV조선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 장민호가 100세 어르신의 선택을 받으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17회에서는 ‘고백 특집’이 방송됐다.

특히 남북 분단의 아픔을 느끼게 한 사연이 소개돼 출연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주인공은 사연 신청자 중 가장 고령인 100세 김봉환 여사.

김 여사는 먼저 정정한 목소리로 출연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고향을 묻는 질문에 “강원도 통천군 온정면 금남리, 금강산 있는 곳입니다”라며 말했다.

MC 김성주는 “그럼 이북에 가족들이 계십니까?”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언니네 식구가 있는데, 살아 계신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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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 출처|TV조선

김성주는 “그럼 방송으로 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하는 시간을 드릴게요”라며 영상 편지를 권했다.

김 여사는 “언니, 여동생 봉선이. 다 보고 싶다… 언제 만날지 모르니까 건강하게만 살아줘…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사연을 들은 출연자들도 눈물을 글썽이게 하는 순간이었다.

김성주는 “남북 관계가 좋아져서 어머님이 하루 빨리 금강산에 가실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합니다”라며 김 여사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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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 출처|TV조선

이어 “탑(TOP)7 중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김 여사는 “장민호 씨요”라며 수줍게 말했다.

뜻깊은 선택을 받은 장민호는 인사를 건넸다. 장민호가 왜 좋냐는 질문에 김 여사는 “저는 민호 씨가 ‘총각’이라 좋습니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영원한 팬 사랑을 위해 ‘총각으로 영원할’ 운명에 처한 노총각 장민호도 박수를 치며 웃었다.

김성주는 장수하는 비법을 물었고 김 여사는 “긍정적이고 노래를 좋아하면 됩니다”라며 평소 좋아하는 가수 현철의 ‘사랑의 이름표’를 신청했다.

한편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전국 시청률 18.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목요일 예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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